여행

요르단의 거대도시 페트라

파트너링크 2021. 5. 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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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고대 유적 페트라.

바위를 깎아 만든, 암벽에 세워진 도시로 페트라의 뜻은 바위를 뜻합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도 등장했습니다.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에서 3시간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발 약 950m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산악 도시입니다.

BC 7세기부터 BC 2세기경까지 활약한 아랍계 유목민인 나바테아인이 건설한 산악도시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들은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붉은 사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 틈새에 도시를 건설한 후 생활하였습니다.

예로부터 이곳은 홍해와 지중해를 향해 갈 때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교역의 중간 기착지였다고 합니다.

이집트, 아라비아, 페니키아 등의 교차점에 위치하여 선사시대부터 사막의 대상로를 지배하며 번영을 누렸다고 합니다.

이 고대 도시에는 극장과 온수 목욕탕, 상수도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모세의 강(와디 무사)라 불리는 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건조한 강을 따라 시가지와 무덤, 신전 등을 건설했습니다.

수로와 돌을 쌓아서 만든 저수조 등에서 수준 높은 건축 기술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페트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좁고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협곡 '시크'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길이 1.2km의 시크는 거대한 바위가 지각변동에 의해 갈라져 만들어진 길이라고 합니다.

이 시크에는 물을 끌어 들이기 위한 수로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시크를 지나 맞이하는 '알 카즈네'는 페트라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건물입니다.

기둥과 벽을 세우지 않고 바위를 정교하게 다듬고 파내서 만든 알 카즈네는 페트라의 상징입니다.

6개의 원형 기둥이 받히는 2층 구조로 헬레니즘 양식으로 건축되었습니다.

알 카즈네는 베두인어로 보물창고라는 뜻인데, 이집트의 파라오가 이곳에 보물을 숨겨 놓았다는 전설이 사막 유목민들에게 전해져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화려한 외부와 달리 내부는 텅 비어 있어 나바테아 왕 아테라스 3세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페트라 주변의 암반은 붉은 빛을 띠고 있지만 일조량과 태양의 방향에 따라 색깔이 시시각각 변합니다.

맑은 날 오전 10시 무렵에 신전 전체가 햇빛을 받아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페트라는 한동안 번성했지만 2세기에 이곳을 점령한 로마가 교역로를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쇠퇴의 길을 걷다가

6세기경 발생한 지진에 의해 도시 전체가 폐허화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1812년 탐험가 부르크하르트가 '잊혀진 도시' 페트라를 발견하였고, 그뒤 페트라가 알려지면서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더불어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가 되었으며 198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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